공연소개하는남자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 오페라 <라보엠> 



지난 번 글에는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15주년을 기념하여 

2018년 10월 24일(수)-27일(토)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린

오페라 라보엠의 1막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라보엠 1막 내용 보기  ==> http://www.coolblog.kr/541


이번에는 사진과 함께 오페라 라보엠의 2막을 소개하겠습니다. 


오페라 라보엠 2막은 1막에서 언급된 모므스(Momus)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1막에서 집세를 받으러 온 집주인 베누아를 내쫓은 후, 

쇼나르는 라틴가에 있는 모므스 카페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Schaunard: Al Quartiere Latino ci attende Momus

쇼나르: 라틴가에 모므스 카페가 기다리네


이들이 여기에 가려는 이유는 이후 마르첼로의 대화에서 등장합니다.


Marcello: La ci sono belta scese dal cielo.

마르첼로: 고운 여자들 그곳에 있겠네


이들이 모므스 카페에 가려는 이유는 오롯이 고운 여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헤미안 젊은 예술인들의 객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모므스 카페가 있는 라틴가의 모습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상점, 카페, 시민들, 군인, 하인, 어린이, 학생, 여종업원, 헌병, 그리고 장난감 장수 파피뇰이 등장합니다.


2막의 메인등장인물

미미, 로돌포, 쇼나르, 콜리네, 파피뇰, 무제타, 알친도르



2막의 첫장면은 정말 정신없이 분주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라틴가 모므스 카페 앞입니다. 

그 앞에서 미미는 로돌포와 점점 긴밀한 관계로 깊어집니다. 

미미가 모자를 사고 싶어하자 로돌포는 미미에게 모자를 구입해 줍니다. 


미미는 상점의 진열장을 바라보면서 '산호 목걸이를 좀 보세요'라고 말하자


로돌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삼촌은 백만장자, 삼촌이 돌아가시면 훨씬 더 좋은 것을 사주겠소'


이 대사는 1막의 Che gelida minina 에서 비슷한 내용이 언급됩니다.

I'anima ho milionaria (마음만은 백만장자)


그런데 로돌포는 여기서 자신의 삼촌이 백만장자라고 합니다. 

정말 로돌포의 삼촌이 백만장자일 수 있겠지만

오페라 라보엠에서 로돌포의 삼촌에 대한 정보는 더이상 없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로돌포의 허세로 보여집니다.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로돌포의 이 대사는 이후에 미미와의 갈등에 대한 암시로 볼 수 있습니다.

3막에서 로돌포가 미미와 헤어지기 위해 마르첼로에게 미미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로돌포가 정직한 캐릭터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보헤미안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보면 새로운 추측이 가능합니다.


보헤미안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회의 관습이나 규율 등을 무시하고 방랑적이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예술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형이다.


출처: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15XX34400402


아마도 원작자는 로돌포의 캐릭터에 대해 보헤미안의 특성을 덧입히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로돌포가 허세를 부리고 거짓을 일삼는 인물이 아니라

보헤미안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여튼 여자에게 잘 보이려는 남자들의 모습이 그래도 드러납니다. 

미미와 로돌포는 마르첼로, 쇼나르, 콜리네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이들을 향해 콜리네가 이렇게 말합니다.


Colline: Finalmente

콜리네: 드디어 왔군


쇼나르는 늘 밝은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쇼나르는 멋적어 하는 미미에게 


Ingrediat si necessit

(코믹하게)일 있으면 들어오시오



이제 마르첼로, 쇼나르, 콜리네와 함께 로돌포와 미미 커플의 즐거운 시간을 보여줍니다.

의리있는 친구들은 로돌포를 띄워주기 위해 미미에게 로돌포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습니다.


그러자 한껏 들뜬 로돌포는 


Rodolfo: La più divina delle poesie e quella, amico, che c'insegna amare!

로돌포: 가장 아름다운 시의 극치는 사랑을 가르치는 것일세!


시를 쓰는 로돌포에게 미미는 가장 아름다운 시의 극치를 드러냅니다. 

이에 화답하듯 미미 역시 '꿀보다도 더 단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부창부수지요? 



무제타와 알친도르의 등장은 초반부터 위태롭습니다.

나이많고 지긋한 알친도르는 거침없는 무제타의 행동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오페라는 2막에서 달달한 사랑의 이야기만 드러내지 않습니다. 

무언가 비극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드러냅니다.

바로 무제타와 알친도르의 등장입니다.


가수인 무제타는 돈많은 늙은 알친도르와 교제를 합니다. 

등장부터 알친도르는 무제타에게 꼼짝을 못하지요.

이를 통해 무제타가 알친도르를 이용하고 있음을 관객으로 하여금 보여줍니다.


이제 관객들은 알친도르의 비극적 결말을 추측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2막의 부제를 '사랑은 움직인다'라고 했는데요,

바로 무제타를 염두에 둔 제목입니다.


무제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미미에게 마르첼로가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의 이름은 무제타, 별명은 유혹이오.

바람에 불리는 장미꽃 같이 항상 끝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바꾸네.

올빼미와도 같이 피빨아 먹는 새요.

그녀의 먹이는 심장이오.

나 이제 뺏겠네. 나에게 말하나!


이 대사를 통해 마르첼로와 무제타가 연결될 것을 암시할 수 있게 됩니다.


무제타는 카페 앞의 마르첼로를 의식하며 미모를 과시하며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본체도 안하는 마르첼로를 보며 점점 화가 납니다.


무제타는 처음에 마르첼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다가

무제타의 왈츠(Quando m'en vo)를 부릅니다.

그러자 마르첼로가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지요. 


이제 마르첼로와 무제타의 관계가 발전될 것임을 추측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사이에 장난감 장수 파피뇰이 화려한 조명이 달린 전기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합니다. 

이번 오페라 라보엠의 시대적 배경이 2068년입니다. 

오페라의 시대적 배경이 미래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화려한 전기오토바이에 장난감을 매달고 동네 아이들에게 팔러 다니는 모습은

약간 이상한 추측을 갖게 합니다. 

어딘가 정리되지 못한 오토바이에 장난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통해

'미래가 과연 밝다고 기대할 수 있을까?' 는 질문을 갖게 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연출자가 시대적 배경을 2068년으로 정하면서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연출가 스테판 카르(Stephen Carr)는 연출의도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장면을 보여준다.

세상은 전쟁과 가난에 찌든 난민들로 가득하여 혼란스럽다.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해 식량과 의료지원 조차도 불가능하다.

파리라는 아름다운 빛의 도시는 전기를 제때 공급하기도 힘들어 간간히 등불이 꺼지기도 한다. 

이런 암울한 미래에, 미미의 촛대와 가녀린 빛은 이 사랑의 스토리를 끌어가는 강한 힘이다.


오페라 라보엠 프로그램북에서 발췌



무거운 주제는 뒤로 하고 오페라는 무제타와 마르첼로의 러브라인을 해학적으로 이끌어갑니다.


마르첼로는 구두가 불편해 발이 아프다며 콜리네에게 수선해 오라고 합니다.

무제타는 이렇게 콜리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마르첼로와 키스를 합니다.

라보엠은 희생의 캐릭터로 콜리네를 사용합니다. 

1막에서 베누아처럼 말이죠.

(라보엠은 베누아와 콜리네를 1인 2역으로 연출했습니다) 


 콜리네가 무제타의 구두수선을 위해 자리를 떠나자 마르첼로는 무제타에게 고백을 합니다.

 

Marcello: Sirena!! (내사랑)




이제 2막의 끝이 다가옵니다.


이들이 시켜먹은 음식값에 대한 계산서를 보고 모두 놀랍니다.

자신들이 시킨 음식의 값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각자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보지만 답이 나오지 않지요.


이에 무제타는 꾀를 냅니다.

계산서를 들고 온 웨이터에게 알친도르와 함께 주문한 계산서와 함께 계산을 하겠다고 합니다.


'나와 함께 오신 분이 계산할 것이오'


바로 알친도르입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무제타가 '영감님, 제 인사나 받으세요'라고 말하자

로돌포, 마르첼로, 쇼나르, 콜리네도 이어서 '영감님, 제 인사나 받으세요'라고 화답합니다.


2막에서 보헤미안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미미는 이들의 이런 행동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았을까요?


미미 역시 보헤미안이기에 가능했지 않을까요?


하여튼 무제타의 이런 꾀에 모든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떠나는 것을 보면

보헤미안의 삶은 대책이 없는 방랑꾼들 같아 보입니다.





이렇게 마르첼로와 무제타가 사랑에 빠져 그들만의 공간으로 떠나면서 2막은 끝을 맺습니다.


1막에서는 미미와 로돌포의 사랑이야기로,

2막에서는  무제타와 마르첼로의 사랑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미미와 로돌포는 부끄러움을 살포시 품은 사랑이야기라면

무제타와 마르첼로는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이야기로 등장합니다.


이렇게 대조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3막에서는 사랑의 위기가 드러날 것임을 암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한 사랑은 어떤 에너지를 갖고 움직이며

어떤 결과를 향해 나아갈까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한 광고가 생각납니다.

예부터 지금까지 사랑은 정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도 정열적이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다음 3막에서 미미와 로돌포, 무제타와 마르첼로의 사랑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3막은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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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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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제작 오페라 라보엠 

2018년 10월 24일(수)-27일(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그대의 차가운 손, 내가 따뜻하게 녹여 주리다



원작: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보헤미안 삶의 정경” 

대본: 쥬세페 쟈코사와 루이지 일리카(Giuseppe Giacosa&Luigi Illica)

작곡: 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연출: Stephen Carr
지휘: 최희준

미미: 홍주영 / 최우영 (수놓는 아가씨)
로돌포: 김재형 / 박지민 (시인)
무제타: 장유리 / 양세라 (가수)
마르첼로: 공병우 / 허종훈 (화가)
쇼나르: 석상근 / 이승왕 (음악가)
콜리네: 전승현 / 이두영 (철학자)
베누아/알친도르: 임우택 / 김준빈 (하숙집 주인 / 주의회 의원)
파피뇰: 윤부식 / 김동우 (장난감 장수)



초연: 1896년 2월 1일 토리노 레조(Regio)극장

구성: 총 4막
1막: 보헤미안 젊은 예술인의 초라한 다락방
2막: 모무스(Momus) 카페
3막: 파리로 들어가는 관문
4막: 보헤미안 젊은 예술인의 초라한 다락방




오페라 라보엠은 젊은 보헤미안 예술인들의 사랑과 열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장면은 추운 겨울 낡은 아파트의 다락방에서 로돌포와 마르첼로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화가인 마르체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홍해의 파도 그리기 참 귀찮다. 그림만 봐도 추워지네'


이 말을 듣고 있던 로돌포는 수많은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데 

우리집 난로는 불도 없고 팔자 좋은 놈같이 편하게 앉았다며 한탄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선택한 방법은 뭐라도 태워서 방을  따뜻하게 하려 합니다. 

마르첼로가 걸상을 부수려고 하자

로돌포는 Eureka~~를 외치며 큰 원고뭉치를 난로에 넣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미안한 듯 마르첼로가 자신의 그림을 태울까 고민하자

로돌포는 물감이 타며 냄새가 난다며 말리지요.


 

이어서 콜리네와 쇼나르가 들어오며 젊은 보헤미안 예술인들의 이야기는 점점 뜨거워집니다.

콜리네와 쇼나르가 들어오면서 갖고 온 장작과 포도주로 인해 

이전의 정막은 풍성한 크리스마스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집주인 베누아가 등장을 합니다. 

밀린 3개월치 집세를 받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로돌포, 마르첼로, 콜리네, 쇼나르는 꾀를 내어 

집주인 베누아를 골탕먹이기로 합니다.



Alla Salute!!

모두의 건강을 위해~~ 건배!!



하지만 베누아는 아무것도 모르고 점점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다가 

로돌포와 친구들의 꾀에 빠져 결국 집세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꾀로 베누아를 내쫓고 즐거워 합니다.

사실 오페라 라보엠을 보면서 이들의 행동에 쉽게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보헤미안의 삶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지요.

2막에서도 자신들의 음식값을 다른 사람에게 이른바 덤탱이를 씌우고

카페를 떠나버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이들의 삶의 무게는 슬픔이라기 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누린 친구들은 모무스 카페로 떠납니다. 

하지만 로돌포는 밀린 원고를 쓰기 위해 홀로 남습니다. 


이때, 옆집에 사는 미미(본명, 루치아)가 꺼진 촛불의 불을 켜기 위해 찾아옵니다.

첫만남에서 로돌포는 병약한 미미를 보고 마음이 움직입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미미의 얼굴을 본 순간 마음이 움직였을지도 모르겠지요.


촛불의 불을 켜고 나가려다 실수로 떨어트린 미미의 열쇠를 찾기 위해 서로 어두운 방안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미미와 로돌포의 손이 맞닿게 되지요.


여기서 그 유명한 로돌포의 아리아, Che gelida manina가 등장합니다.



Rodolf Aria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차가운 작은 손




Che gelida manina  
이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

se la lasci riscaldar.  
제가 녹이는 걸 허락하시겠어요?

Cercar che giova?  
열쇠따위 신경 마세요

Al buio non si trova, 
캄캄한 어둠속에선 어차피 못찾아요.

Ma per fortuna è una notte di luna,  
다행히도 오늘은 달이 보여

e qui la luna  
달빛이 이 공간을 

l'abbiamo vicina.  
비춰주네요.

Aspetti, signorina,  
잠시만! 네, 아가씨,

le dirò con due parole  
딱! 두가지만 말할게요,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내가 누군지.. 내가 누군지! 그리고 무얼 하는지

come vivo. Vuole?  
어떤 삶을 사는지.. 괜찮겠죠?

Chi son? Chi son?  
내가 누군지.. 내가 누구나면!

Sono un poeta.  
전 시인이에요.

Che cosa faccio?  
무얼 하느냐!

Scrivo.  
글을 쓰죠,

E come vivo?  
그리고 어떻게 사냐!

Vivo.  
잘 삽니다!

In povertà mia lieta  
찌든 가난뱅이지만

scialo da gran signore  
사랑과 시에 한해서는

rime ed inni d'amore.  
임금처럼 사치스럽니다.

Per sogni, per chimere  
꿈과 희망은,

e per castelli in aria  
그리고 하늘에 그려진 궁전에선

l'anima ho milionaria.  
이미 백만장자죠!

Talor dal mio forziere  
이따끔 제 금고는

ruban tutti i gioelli  
모든 금화를 털릴때가 있습니다.

due ladri, gli occhi belli.  
2인조로 된 도둑인데, 바로 그 두 아름다운 눈.

V'entrar con voi pur ora  
그들이 지금 당신을 통하여 왔어요,

ed i miei sogni usati,  
제 일상속의 꿈들과

ed i bel sogni miei  
저만의 아름다운 꿈

tosto si dileguar  
모두 털렸네요

Ma il furto non m'accora,  
하지만 그 강탈감은 아무렴 상관없어요.

poiche, v'ha preso stanza  
왜냐? 그 방은 이제 가득 찼어요

la speranza.  
당신에 대한 희망으로.

Or che mi conoscete  
자, 이제 당신은 저를 알아요

parlate voi  
그쪽이 말해요

Deh! parlate chi siete?  
네! 말해주세요 당신은 누군지?

Vi piacia dir?  
말해주실 수 있겠지요?


로돌포의 아리아가 끝나고 미미의 아리아가 이어집니다. 



로돌포가 '당신은 누군지 말해주실 수 있겠지요?"라는 질문에 


"예,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

Si, Mi chiamano Mimi.


라고 답을 합니다. 


이제 라보엠의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Si, Michiamano Mimi"를 들어보시죠.




Mimi aria "Si, Mi chiamano Mimi."

"예,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


Si,
예,

Mi chiamano Mimi,
내 이름은 미미입니다.

ma il moi nome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부릅니다만

è Lucia.
진짜 이름은 루치아입니다.

L storia mia
제가 드릴말씀은 길지 않습니다.

è breve, A tela o a seta
저는 집안과 밖에서 명주나 주단에

ricamo in casa e fuori...
수를 놓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Son tranquilla e lieta
조용하고 행복한 삶입니다.

ed è moi svago
지금까지 수없는 백합과

far gigli e rose.
장미를 만들어 왔습니다.

Mi piaccion quelle cose
저는 그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che han si dolce malia,
이들은 교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che parlano d'more, di primavere,
사랑과 봄을 말하고

di sogni e di chimere, 
꿈과 환상을 이야기 합니다.

quelle cose che han nome poesia..
그것을 시라고 부릅니다.

Lei m'in tende?
제 말 뜻을 아시겠어요?

(Si)
(네)

Mi chiamano Mimi,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부릅니다만

il perchè non so.
그 까닭은 모릅니다.

Sola mi fo
언제나 혼자 살며

il pranzo da me stessa.
밥도 혼자 먹습니다.

Non vado sempre a messa,
교회에는 자주 가지 못하지만

ma prego assai il Signor.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Vivo sola, soletta
혼자서 조그맣고 하얀 방에서.

là in una Bianca cameretta
지붕과 하늘밖에 보이지 않지만

guardo sui tetti e in cielo,
봄이 올 때면

ma quando vien lo sgelo
햇빛이 맨 먼저

il primo sole è mio!
4월이 제게 먼저

il primo sole é moi!
첫 입맞춤을 합니다!

Germoglia in un vaso una rosa..
꽃병에는 장미꽃이 피어오르고,

Foglia a foglia la spio
전 그 향기를 맡습니다.

Cosi gentile
꽃잎 한 잎, 한 잎의 향기를,

il profumo d'un fior!
사랑스럽고

Cosi gentile
너무도 달콤한

il profumo d'un fior!
그 꽃향기!

Ma i fior ch'io faccio, ahimè!
하지만 제가 만드는 꽃에는

non hanno odore.
향기가 없습니다.

Altro di me non le saprei narrare?
더 무슨 말씀을 드릴까요?

Sono la sua vicina
저는 이런 시간에 당신을

che la vien fuori d'ora a importunare.
방해나 하고 있는 이웃이군요.




미미와 로돌포의 아름다운 아리아...

그렇게 미미와 로돌포는 첫만남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놓으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이 어서 나오라고 독촉하자

로돌포는 미미에게 모무스 카페에 함께 가자고 제안합니다.

미미는 주저하다가 함께 가기로 결정을 하지요. 


그리고 둘만의 아리아가 이어집니다.


(로돌포)  Che m'ami di'....(당신은 내사랑)

(미미)  lo t'amo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1막의 끝을 알리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중창

Amore, Amor~~



2막은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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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